미국 서북부 여행(Oregon+Washington+California): 2020.07.11-21. Part 6. Redwood NP
06:00 기상. 주말이라 어제 미리 주문했던 아침 조식을 7:00 이후에 받을 수 있었다. 이래저래 늦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한시간이나 늦게 08:30 출발. 오늘은 이동 거리가 꾀나 멀다. 구글맵 상으로는 410m/7hr 30min이나 된다. 쉬고, 먹고 하면 거의 하루가 지나 갈 거 같다.ㅠㅠ
몸도 피곤하고… 잠이 너무 많이 와서… 자주 쉬면서 내려갔다. Rest area가 비교적 자주 있어서 좋았다. 중간에 너무 피곤해서 잠깐 운전을 교대 했다. 항상 그렇지만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엄마가 운전하는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정확히 28분 운전하고 다시 운전대를 놓았다. 어쩔 수 없이 아빠는 또 힘들게 계속 운전을 해야 했다. 아빠의 고생은 언제까지 계속 되어야 하는가, 끝도 없는 고난이 힘들게 한다.
점심은 Raccoon의 의견을 전격 반영해서, 다시한번 IN-N-Out burger에서 먹기로 했다. 역시나 사람이 무지 많다. DT에 한참 줄을 서야 주문을 할 수 있었다. 여하튼 맛있게 먹고 다시 출발. 또 한참을 내려가야 한다.ㅠㅠ 운전으로 거의 하루가 지나간다.
15:30. Hirouch visitor center.
map과 기본적인 trail 정보를 얻었다. 그리고 junior ranger badge도 획득했다.^^ COVID-19 관계로 badge를 book과 함께 바로 받았다.
16:00 Howland Hill Road. Scenic drive를 할 수 있는 유명한 곳이다. 비포장 구역도 있지만, 비교적 좋은 condition의 도로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현재는 West Entrance가 막혀 있어 구경 후에 다시 East Entrance로 나와야 한다. 공사가 끝나면 관통해서 지나갈 수 있다. 중간 중간 차를 세우고 맑은 공기와 엄청나게 큰 redwood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여러 trail이 존재한다. 우리는 가장 유명한 Stout grove trail을 하러 갔다.
16:10. Stout grove trail (0.5m/30min)
높은 레드우드 숲은 시원하였고, 마치 온실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푹신푹신한 흙은 발목도 보호해 주어서 더할 나위 없이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특이하게 레드우드 숲은 모기와 같은 해충도 없다. 완벽하다. 두번째 방문한 Redwood NP은 역시나 좋았다^^
아이들도 비교적 짧은 trail이라 여유롭게 걸었다. 그리고 조금만 가면 Smith river에 닿았다.
깨끗한 물에 보트를 타는 사람들,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우리 아이들은 물놀이를 하고 이동했다.
17:20. battery point lighthouse.
흐린 날씨에 해변에 안개까지 있어서 더욱 싸늘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바다가 펼쳐져 있고, 조금만 걸어가면 lighthouse에 도착했다. Lighthouse는 의외로 작고 소박했다.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아마도 안전 항해를 기원하는 장식물이 나무에 매달려 있었다. 사실 모든 나라는 닮은점도 다른점도 존재한다.
고래 모양으로 만들어진 나무에서 사진을 찍었다.
17:50. 국립공원 포토존.
참새가 어찌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리오. 우리는 늦었지만 전광석화 같은 속도로 내려서 사진을 찍고 이동했다. 이제는 Junior ranger badge, magnetic, 그리고 국립공원 안내서 등을 수집하는 것이 취미가 되었다. 아쉬운 것은 머그컵이나 볼펜, 티셔츠 같은 것을 모아 볼 걸 하는 후회도 생기고, 쉬운 것으로는 stamp 찍는 것도 해볼 걸 하는 후회가 생긴다.^^
19:30. 아래쪽으로 한참을 내려와 Eureka에 있는 호텔에 도착했다. 예전에 숙박했던 호텔이라 낯설지가 않다. 주차를 하고, 저녁을 먹고 쉬었다. 내일을 위하여.
호텔: Holiday in express inn & suites at Eureka
8) 2020.07.20.월. (Day 10) Redwood NP
05:30 메일 등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일찍 일어났다. 그러나 3마리는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계속되는 여행에 힘들었을 터…. 오늘은 여유롭게 출발하기로 한다. 여유롭게 일어나서, 천천히 조식을 먹고 출발 준비를 하니 10:00가 되었다. 주유와 간단한 picnic 할 빵을 사고 출발을 했다.
11:50. Yurok loop trail (1.25m/45-60min)
아름다운 숲과 멋진 해안을 감상하여 걸을 수 있는 trail이다. 처음에 길을 잘 못가서 해안으로 들어갔다.
해변은 날씨가 흐려서, 아이들이 놀기에는 적당 치 못했다. Raccoon은 많이 아쉬워했다.
다시 trail로 돌아왔다. Trail은 대체적으로 평탄했고, 절반은 해변을 볼 수 있고, 절반은 높은 redwood의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trail이었다.
아이들은 이 정도의 trail은 이제 산보 정도로 여유롭게 한다. 그래서인지 아이들 표정이 평소보다 더 밝다.^^
35분정도 걸렸고, 다들 너무 편했던지 벌써 끝났냐고 물어본다.^^ 간단한 점심을 먹고 다음 지역으로 이동했다.
가장 유명한 scenic drive인 Newon B Drunry scenic parkway. 반드시 들려야 할 Redwood NP의 핵심 지역이다. 사실 이 10mile 정도의 도로 곳곳에 아름다운 trail이 있다. 마음에 드는 곳에 어디든지 세우고 걸어보면 멋진 Redwood를 어디서든지 감상할 수 있다. 우리는 그래도 안내 지도에 나와있는 곳이 가장 좋을 것으로 생각하고 2군데에서 멈추어 가기로 했다.
13:00 Ah-Par trail: 첫번째로 주차하고 걸었다.
예전에는 이 도로 주변 모든 곳이 주차장처럼 차가 가득했는데, 오늘은 월요일이고, COVID-19의 여파로 차는 거의 없고, 주차장은 한산하다. 이렇게 사람이 적은 trail은 환상적이다. 교요하고,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15분정도 빠른 걸을으로 걸으니 끝에 도착한다. 이런 표지판이 있다.^^
그리고 천천히 돌아왔다.
13:45. Big tree way side.
여러 trail 있는 핵심 지역중의 하나이다. 여행의 마지막이고 해서 오늘은 짧고 간단한 trail만 하기로 해서 big tree(0.1m)를 보고
Circle trail(0.3m loop)을 갔다.
밖은 더웠지만, trail 안은 상쾌하다. 즐거운 마음으로 마치고 이동했다.
14:10. Prairie Creek Visitor center. 작년에 왔을 때 여기 주차할 곳이 없어서 한 1km 떨어진 곳에 차를 혼자 주차하고 뜨거운 태양을 맞으며 혼자 걸어왔던 안좋은 추억이 떠올랐다. 오늘은 주차장이 여유롭다.^^ Elk prairie에서 사진을 한 장 찍고 작년에는 Elk를 봤었는데 오늘은 보이지 않는다.
Visitor center에서 아이들 선물을 사주었다.^^ Raccoon은 마운트라이온 인형, 딸은 다람쥐 인형^^ 이제 집에 인형이 넘쳐 난다. 국립공원에서 사들인 인형만으로도 동물원을 만들 수 있겠다. 그래도 아이들이 좋아하니 기쁘다.
이쪽에는 수많은 trail이 있었는데 우리의 선택은 Nature trail을 선택했다. 조금만 걷기로 했는데 상당히 길었다. ㅋㅋ 그래도 중간에 주차장쪽으로 내려오는 길이 있어서 모두들 만족했다.
울창한 숲속을 걸었다. 아름다웠다. 이전에 주차장이 왜 없었는지 이해가 된다.
그리고 연결된 Revelation trail을 걷고 차로 복귀했다.
한시간 정도 기분 좋은 trail이었다.
15:30. Redwood Creek Overlook.
또 하나의 scenic drive인 Bald Hills road를 통해서 이 overlook을 가보기로 했다. 작년에 가보았던 Lady bird Johnson grove trail 쪽으로 해서 쭉 더 들어가야 한다. 아스팔트가 엉망이다. 쿵쿵쿵… 차가 튄다. 오디세이가 너무 무리를 한거 같은데 걱정이 된다. 한참을 달려 왔다. 기대를 많이 했다. 처음에는 이렇게 뻥 뚫어진 곳이 있어서 더욱 기대를 했다. 아름다운 풍경을
그런데 이렇게 이름처럼 어디를 보아도 Redwood만 보인다.
실패이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집으로 출발.
17: 20. 호텔에 도착. 휴식과 간단한 식사를 했다. 내일 마지막 집으로 출발 하기 전 쉬면서 짐정리를 했다.
24:00 이게 무슨 일인가? 호텔에서 사이렌의 굉음이 울렸다. 잠을 깼다. 우리 방 뿐만 아니라 복도 등 호텔 전체에서.. 불인가? 일단 잠오는 눈을 비비고 창밖을 보았다. 불은 아닌 거 같은데.. 잠시 후 경찰차가 하나씩 모여 든다. 무슨일이지? 사이렌은 계속 울린다. 나가야 하나? 기다려야 하나? 고민 했다 사람들이 한 두명 밖에 보이기도 한다. Raccoon이 일어났다. 사이렌을 끄라고 짜증을 낸다. 끌 수 있는 것은 아닌데... 잠시 후 사이렌 소리가 꺼졌다. 그리고 조용해 졌다. 무슨일인지는 내일 물어 봐야겠다. Bunny는 잠을 잘 잔다.^^
호텔: Holiday in express inn & suites at Eureka
9) 2020.07.21. 화.
06:00 기상 및 조식, check out. 07:30 출발.
집으로 GoGo.
**** The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