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lgas Ridge Open Space Preserve (12.24)
Best Shot.^^
크리스마스 전날이라, 집에서 늦장을 부리다, 오후에 집을 나섰다. 그래서 최대한 집 가까운 곳을 가기로 해서
선택한 곳은 우리 집에서 북쪽으로 8.2 mile 떨어진 Pulgas
Ridge Open Space Preserve이다.
작년에 방문했던 Edgewood park & national preserve와 도로 하나를 두고 마주하고 있는 곳으로 Redwood city에 속한 공한 공원이다. 사실 큰 정보도 없이, 기대도 없이 그냥 집에만 있기 쫌 그래서 바람을 쐬려고 집을 나섰다. 그래도 주차장은 차들로 채워져 있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쯤 이라 산책을 다녀와서 빠지는 사람들이 있어서 운좋게 주차를 했다. 이곳도 전 구간은 아니지만 일부 구간을 One-way로 해두어서 안심하고 산책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지도를
보면 공원을 둘러 보는 방법은 제일 작은 원, 중간 원, 가장
큰 원. 3가지 방법이 있다. Trail에 특화된 우리는
가장 큰 원으로 가기로 했다. 물론 나의 일방적인 선택이었다. 나중에
이것이 독이 될 줄 몰랐다. 처음에는 넓은 길이고 평지로 되어 있어 갈림길 까지 너무 쉽게 도착했다. 그래서 너무 짧을 것을 걱정하여 가장 큰 원을 선택했는데 가면 갈수록 오르막이 생각 이상으로 길게 이어졌고, 총 거리도 기대 이상으로 길었다. 나중에 대원들의 거센 불만(?)에 곤혹을 치루어야 했다. 이 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중간원을 권고하고 싶다. 물론 멋진 view를 보고 싶다면 우리처럼 큰 원으로^^. 처음 시작은 공원 오른 쪽 출발지에서 이런 One-way 길로 들어선다.
조금 더 들어가면 Hassler Road로 넓은 길이 나온다. 이 곳은 One-way는 아니고 양쪽 방향으로 사람들이 걷고 있다. 아래 사진에 옆의 넓은 길도 차가 다니지는 않고 사람들이 걷는 길이다.
한 10분 정도 걸으면 드디어 숲속으로 들어간다.
숲속으로 들어서고 조금만 더 걸어들어가면 중간원(Polly Geraci trail)과 큰원(Dushky Footed Woodrat trail)으로 나누어 진다. 중간원은 One-way로 되어 있다. 그렇지만 큰원은 5 mile 정도로 멀기 때문에 One-way가 아니더라도 마주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우리는 앞에서 말했듯이 큰 원으로.
나무 그늘로 된 구불구불 숲길을 계속해서 올라가면 그늘이 없는 시야가 확보된 높은 곳을 걷게 되어 있었다.
Redwood city와
San Mateo city가 보였고, 멀리 Bay area의 바다도 보였다.
그리고 높은 정상 지점에서 등선을 따라 시야가 확 트인 길이 안내해준다. 높은 능선을 걷는 것도 나름 아름답다.
그러나 만만치 않는 거리이다. 걸어도 걸어도 가까워지지 않는다.ㅠㅠ
아이들도 서서히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그래도 초코렛 등으로 달래야 한다. 협상을 잘해야 오늘도 무사히 마칠 수 있다.
한참을 걸어서 돌아오면 드디어 중간
원과 만나는 지점이 보인다. 여기서 부터는 비교적 넓은 길로 되어 있다.
서서히 해가 저물어 간다. 하늘도 아름다운 색깔로 변신한다.
중간원으로 내려와도 되지만 조금 더 거리를 줄이기 위해 큰 길로 내려오기로 했다.
그리고 드디어 다시 내려오는 산책로로 들어서서야 주차장 근처에 왔음을 실감했다.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니 상당히 어둑어둑 해져 있다.
약 5 mile 정도로 2시간이
족히 걸렸다. 돌아가는 길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놓은 집들이 너무도 아름답게 반짝이고 있었다. 사진은 그렇지만 실제로는 너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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